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에 따르면 2018년 해양오염사고는 288건이 발생했으며, 기름 등 오염물질은 251㎘가 유출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17건(6%),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21㎘(9%)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태안, 보령해역에서 화물선, 예인선 좌초․침몰사고 3건이 발생해 84㎘의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1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인선 등 기타선으로 부터 유출된 오염물질이 84.5㎘로 가장 많이 해양에 유출됐다.
지역별 발생건수는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부산 해역이 가장 높았으며, 유출량은 좌초․침몰 사고가 발생한 보령과 태안해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양경찰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해역의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유류 공·수급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와 어선‧예인선 등에 의한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지도점검 및 자문(컨설팅) 등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재난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여 민․관 합동 방제협력 체계를 확고히 하고 실효성 있는 방제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국가방제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현장 중심의 긴급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의 바다를 맑고 깨끗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제주 해상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하여 유조선의 기름탱크가 파공되는 사고도 있었지만 유조선에 적재된 기름을 다른 선박으로 신속히 옮겨 싣고 파공된 탱크를 봉쇄하여 자칫 대형 오염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