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북핵 완전 폐기...내부 로드맵 합의 이뤄져야”

2019-01-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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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3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정상회담 전에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내부 로드맵에 대한 합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선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자칫 검증없는 비핵화 거래가 이뤄진다면 성과없이 퍼포먼스만 요란했던 지난 실패를 반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재 비핵화에서 가장 난항을 겪는 부분은 북핵시설에 대한 신고와 검증 문제”라며 “비핵화 조치는 시설폐기 이후 시찰과 시료채취를 통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데 북한에서는 절반 정도만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큰 틀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로드맵 속에서 움직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한미 간 신뢰가 중요하다”며 “한미 신뢰가 분명하다면 방위비 협상도 이러한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비 협상을 양국 모두 진지한 협상으로 전환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그 가운데 있어서 작은 차이에 집착할 때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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