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창의적 대책 필요해" 문재인 대통령, 인공강우 언급…우리나라 개발 상황은?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미세먼지 문제를 혹한이나 폭염처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시도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강우 등을 거론해 관심이 쏠린다.

인공강우는 비행기를 이용해 구름이 많은 날 수분이 달라붙을 수 있는 입자인 염화칼슘·요오드화은 등을 구름 속에 뿌려 비나 눈이 오게 하는 기술이다.

지난 1946년 미국이 인공강우 실험에 가장 먼저 나섰다. 당시 제너럴일렉트릭(GE)의 빈센트 셰퍼 연구원은 4000m 상공에서 드라이아이스를 뿌려 눈송이를 만드는 실험을 실시해 성공했다. 이후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인공강우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관련기사

• 청도시장 청도행복헌장 실천
• LG U+, 레벨4 자율주행 시장 선점 나서…라이드플럭스와 협력

현재 인공강우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중국이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주변 구름을 비로 바꾸는 인공강우 시연에 성공했다. 2017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항공기 11대로 5억t이 넘는 인공비를 뿌렸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드론을 이용해 인공강우를 내리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일본은 수자원 수자원 확보를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겨울에 눈이 오게 해 높은 산 위에 쌓이게 만들어 이를 봄철 가뭄 때 사용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국립기상과학원이 2015년부터 15차례 인공강우 시험을 했지만 절반인 7회 성공에 그쳤다. 성공한 경우도 대부분 1㎜의 적은 강수량을 1시간 동안 뿌린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