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에 화웨이 악재까지 겹치며 중국 증시가 22일 하루 만에 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81포인트(1.18%) 내린 2579.70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2600선을 또 다시 내줬다. 선전성분지수는 109.45포인트(1.44%) 하락한 7516.7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22.55포인트(1.77%) 하락한 1252.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2.04%), 시멘트(-1.97%), 의료기기(-1.92%), 철강(-1.84%), 항공기제조(-1.59%), 석유(-1.56%), 바이오제약(-1.54%), 석탄(-1.51%), 환경보호(-1.49%), 전자IT(-1.46%), 가전(-1.42%), 비철금속(-1.34%), 금융(-1.29%), 건설자재(-1.21%), 기계(-1.17%), 교통운수(-1.12%), 자동차(-1.12%), 전자부품(-1.07%), 조선(-0.9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89%), 부동산(-0.73%), 호텔관광(-0.73%), 화공(-0.62%) 등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6%로,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중국증시는 강세장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약세장을 돌아선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로 3.5%를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내려잡은 것으로, 그만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투자자 자신감이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이날 미국 측이 현재 캐나다에서 보석 석방된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신병 인도를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785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아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