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부진한 경제성장률 발표에도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높아지면서 21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50포인트(0.56%) 오른 2610.5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44.85포인트(0.59%) 오른 7626.2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5.28포인트(0.42%) 상승한 1274.79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농약·화학비료(1.71%), 의료기계(1.52%), 식품(1.31%), 주류(1.12%), 호텔관광(1.01%), 석유(0.92%), 자동차(0.85%), 건설자재(0.82%), 화공(0.82%), 전자IT(0.8%), 환경보호(전력(0.75%), 항공기제조(0.71%), 가전(0.66%), 비철금속(0.66%), 기계(0.63%), 교통운수(0.57%), 가구(0.55%)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0.99%), 농임목어업(-0.21%), 방직(-0.18%), 부동산(-0.1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오는 30일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무역협상 진전 분위기가 고무되면서 이날 중국 중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이 점차 줄었다.
다만 경기 악화 우려로 인한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권시보는 이날 “오는 25일 인민은행이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하가 예정돼 있어,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