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4000만원 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19' 행사를 열고 농업 및 농가 경제 동향, 농축산물 수급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농업생산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쌀과 한우 가격의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 급등했던 품목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49조44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농가소득은 농업 외 소득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4006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4000만원 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2028년에는 농가소득이 484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축산물 가격 개념의 농가판매가격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해 107.9로 나타났다. 올해는 105.4로 2.3%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곡물류(-5.6%), 축산물(-5%), 채소류(-2.4%), 청과류(-0.7%) 등 과실류(1.3%)를 제외한 주요 품목 모두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2018년산 단경기(올해 7~9월) 쌀 가격은 지난해 80㎏당 수확기 가격 19만3570원보다 4.4% 하락한 18만5000원으로 예상된다.
한우와 돼지,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모두 지난해보다 1.3~18%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경영비 개념의 농업구입가격지수는 노임과 농기구 값, 비룟값 증가로 인해 0.5% 증가해 지난해 98.2에서 올해 98.7로 0.5% 상승할 전망이다.
농가 인구는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234만명, 농가 호수는 1.4% 감소해 101만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농림어업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해 136만명으로 예상된다.
가축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억9천200만 마리로 관측된다.
농축산물 수출액은 2.2% 증가해 65억5000만달러(약 7조3976억원), 수입액은 0.6% 증가한 275억8000만달러(약 31조1489억원)로 예상된다.
식생활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육류와 수입과일 소비는 각각 연평균 1.3%, 2.2% 늘겠지만, 곡물과 채소 소비는 각각 0.7%, 0.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