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데다 중국 경제성장률도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원 오른 112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8일 기록한 1129.6원 이후 최고치다.
여기에 지난해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를 기록,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다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또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부진도 이유 중 하나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연초 이후 20일까지 수출은 25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4.6% 급감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8.8% 줄면서 가장 감소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