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20만명분을 22일께 북한에 전달할 전망이다. 현재는 일정의 최종 조율 단계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치료 약품 지원 등과 관련해서는 지금 물자 수송 및 인도·인수에 필요한 사항 등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 정도 간다고 보면 되는 것이냐'고 묻자 백 대변인은 "계속 준비해 왔었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과 일정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내일은 (전달이) 힘들지만,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정 조율이 끝나면 타미플루 20만명분과 민간업체가 기부한 신속진단키트 5만개를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북측에 넘겨줄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타미플루 등 지원 물자들을 이번 주 초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북측에 넘겨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