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특사경은 이날 본격적인 휴가철을 대비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7일까지 가평 유명계곡·어비계곡 등 도내 주요 계곡과 하천 등 휴양지 내 361곳을 단속한 결과, 68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도 특사경에 따르면 위반내용은 △허가 없이 하천구역과 공유수면을 무단 점용하여 사용한 행위 14건 △미신고 식품접객업 행위 13건 △식품접객업 영업장 면적을 확장하여 운영하면서 변경내역 미신고 행위 14건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운영한 행위 16건 △등록하지 않고 야영장을 운영한 행위 8건 △신고하지 않고 유원 시설을 운영한 행위 등 3건이다.
가평군 ‘A’ 캠핑장은 하천구역 내 토지를 무단 점용해 캠핑사이트 총 9개를 설치했으며 관할관청에 야영장 등록을 하지 않고 야영장 영업을 하다 적발됐으며 포천시 ‘B’ 음식점은 공유수면관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공유수면을 무단으로 점용했으며, 영업장 면적변경 신고를 하지 않고 무단으로 옥외에 테이블 등을 설치하고 닭백숙과 닭볶음탕 등을 조리해 판매하다 단속됐다.
앞서 도는 2019년부터 불법과 편법, 쓰레기 더미였던 계곡·하천을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청정계곡 도민환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며 이에따라 도내 계곡‧하천 내 불법행위 적발건수는 2019년 142건, 2020년 74건, 2021년 47건 등 매년 감소세였으나 2022년 다시 68건으로 증가했다.
도는 이런 결과에 대해 점검 대상을 기존 계곡 내 평상 불법행위 중심에서 계곡‧하천 내 음식점, 카페, 야영장 등으로 확대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도 특사경 단장은 “하천·계곡 등 휴양지 내 매년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행위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무관용 원칙으로 지속적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염증으로 인한 면역과잉반응 감소 등을 동물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
이와 함께 도는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최춘환 박사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최장기 박사 연구팀이 포도나무 줄기에 포함된 성분인 비티신 B(Vitisin B)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비티신 B(Vitisin B)는 포도류 덩굴식물에서 발견되는 물질로 식물이 상처를 입거나 병원체의 공격을 받을 때 생성되는 항균·항산화 물질로 한의학에서는 포도의 과실, 씨앗, 줄기, 잎, 뿌리까지 치료를 위한 소재로 사용해왔다.
연구팀은 특히 줄기의 경우 항염증, 항산화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의 약리 효능이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포도나무 줄기에서 발견된 비티신 B(Vitisin B) 성분을 활용해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률 및 체중감소 완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폐 염증 감소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상품명: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염증으로 인한 면역 과잉반응 감소 등을 동물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도, 체리 등에 많이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 계열 화합물들은 심혈관질환과 인지능력 개선 기능성 등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돼 왔으며 레스베라트롤 계열 화합물인 비티신 B(Vitisin B)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비티신 B(Vitisin B)와 관련된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악타 파마슈티카 시니카 비(Acta Pharmaceutica Sinica B)’에 7월 게재됐다.
최혜민 도 과학기술과장은 “경기도는 메르스에서 코로나19에 이르는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에도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항바이러스 소재를 지속해서 개발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의 개선과 치료를 위한 소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바이오 신소재 개발을 위해 매년 1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2007년부터 도내 바이오·제약기업 육성 지원을 실시해 지금까지 도내 120여 개의 바이오·제약기업에 연구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