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고추장 등 가공식품, 시장보다 ‘대형마트’ 2.7% 저렴

2019-01-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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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30개 구입비용,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해

2018년 9~12월 유통채널 별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총 구입비용 추이[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즉석밥 등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12월 판매가격을 유통 업태별로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12.8% 저렴하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74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 11만9009원,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 12만2421원, 백화점13만2792원 순이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8%, SSM보다 5.5%, 전통시장보다 2.7% 저렴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SSM(-1.4%)·백화점(-0.5%)·대형마트(-0.4%)의 경우 소폭 하락했고, 전통시장(0.2%)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조사 대상 가공식품 30개 품목 가운데 소시지·오렌지주스 등이 하락하고, 고추장·스프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월 기준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소시지(-5.5%)·오렌지주스(-4.3%)·카레(-4.1%) 등 15개였다. 특히 두 달 연속 상승한 소시지가 12월 들어 다시 하락했으며, 콜라는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하락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고추장(3.0%)·스프(2.8%)·컵라면(2.3%) 등 12개로 하락한 품목 수(15개)보다 적었다. 7월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던 고추장은 12월 들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품목의 가격을 전년 동월인 2017년 12월과 비교하면 -12.1~13.1%의 등락률을 보였고, 어묵·즉석밥·간장·설탕·우유 등 17개 품목이 상승했다.

곡물가공품, 조미료류, 음료류 등이 상승했다. 곡물가공품은 즉석밥(10.7%)·국수(4.3%), 조미료류는 간장(6.4%)·설탕(6.4%), 음료류는 생수(4.0%) ·오렌지주스(2.4%) 등이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품목은 9개였으며 냉동만두(-12.1%)·식용유(-4.9%)·커피믹스(-4.2%) 등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이나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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