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연초부터 슝안(雄安)신구, 톈진(天津), 베이징(北京) 등 현지 시찰로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시 남동부에 위치한 퉁저우(通州)의 '부중심(副中心)'을 방문해 이곳의 숲을 조성하는 조림지와 극장, 도서관, 박물관 및 교통 등 부중심 프로젝트 계획관련 상황을 확인했다.
16일에는 국가급 경제특구 슝안신구를 2년만에 방문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날 허베이(河北)성 슝안신구를 찾아 슝안신구 건설과 관련한 총체적 계획, 건설 현황 등에 관한 보고를 듣고 현지 공무원·주민·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시진핑 특구’로 불리는 슝안신구는 선전(深圳)특구,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신구에 이은 세 번째 국가급 경제특구다. 허베이성의 슝(雄)현, 룽청(容城)현, 안신현, 이 3개 지역을 묶어 개발하는 것으로, 과밀화된 수도 베이징의 기능을 분산하기 위해 중국 지도부가 추진한 국가대계다.
시 주석이 연초부터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을 둘러보는 것은 올해도 자신의 정책의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하는 행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점을 의식해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