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단백질 전달 효율 높이는 DNA 나노구조체 개발

2019-01-17 16:12
  • 글자크기 설정

- 세포 내 특정 물질을 표적하는 단백질 신약 개발에 응용

 


한국연구재단은 김학성 교수‧류이슬 박사(KAIST), 이중재 교수(강원대), 강정애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DNA를 기반으로 나노 구조체를 개발, 세포 속으로의 단백질 전달 효율을 높였다고 17일 밝혔다.

단백질 치료제는 저분자 화합물에 비해 반응 부위를 구별해내는 특이성이 우수해 차세대 의약품으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단백질 치료제가 탁월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치료용 단백질이 세포 내로 효율적으로 전달되는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
연구팀은 생체 분자인 DNA를 기반으로 나노 구조체를 제작, 생체 친화적이면서 특정 세포로의 높은 전달 효율을 보였다. 다양한 단백질을 전달할 수 있는 범용적인 기술로 폐암 동물 모델에서도 항암 물질을 전달해 높은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제조공정도 복잡하지 않다. 먼저 금 나노입자 표면에 DNA를 부착한다. 그 다음 징크 핑거를 이용해 각 DNA 가닥에 암 세포를 표적하는 생체분자와 항암 단백질을 결합시켜 제작됐다.

김학성 교수는 “생체 적합한 소재인 DNA와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이용해 세포 내로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나노 구조체를 개발한 것”이라며 “세포 내 단백질 치료제의 전달 뿐 아니라 동반 진단용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글로벌연구실, 중견연구, 생애첫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제학술지 ‘스몰(Small)’에 12월 28일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