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찾아라” 다보스포럼에 발길 이어지는 재계

2019-01-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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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다보스포럼 참석

-올해 다포스포럼 주제는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화 구조 형성’

(왼쪽부터) 최태원 SK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사진=각사 제공 ]



최태원 SK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영훈 대성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재계 인사들이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 집결한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기업인, 석학, 주요국 정부 인사와 교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기회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출근 도장을 찍는다. 최 회장은 1998년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이후 2014·2015년(수감기간), 2017년(출국금지)을 제외하고 매년 다보스포럼을 찾았다.

올해는 평소 역설해 온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세션을 마련해 관련 연설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글로벌 정·재계 거물들과의 교류를 통해 최근 경영전략 키워드로 제시한 ‘행복창출 방법론’을 구체화할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이번 출장길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등 그룹 내 주요 경영진들은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창규 회장도 2년 연속 다보스행 출장길에 오른다. 황 회장은 세계 경제 리더들로 구성된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한국 기업인 최초로 초청받았다. IBC는 다보스포럼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들이 교류하는 모임으로 꼽힌다. 황 회장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5세대 이동통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회장도 16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그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다보스에서 논의되는 정치, 경제, 에너지 등 여러 분야 글로벌 트렌드와 현장에서 느낀 소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 분야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등 기술적 진보와 효율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할 예정이다.

오너가(家) 3, 4세들도 출장길에 올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한다. 다보스포럼은 공식적인 행사 외에도 각국 주요 인사들간 활발한 교류가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허세홍 사장은 이달 초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첫 해외 출장지로 다보스포럼을 택했다. 앞서 2008년에는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출장을 통해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세계적인 석학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도 구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는 올해로 10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개근하고 있다. 그는 한화의 태양광 사업과 비전을 소개하고 글로벌 인사들과 교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화 구조 형성’로 경제성장, 소득 불평등, 일자리, 기술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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