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제계가 ‘연말연시 모임·행사 정상 진행’,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 등 내수 진작을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 회장)는 24일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소재 25개 구상공회에 긴급 공문을 발송하고, 침체된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17일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만남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 73개 상의가 소비 진작 캠페인 등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공문을 통해 지역 상의를 중심으로 경제계 신년인사회 등 주요 경제인 행사를 연초에 집중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19일 여수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회 여수 경제인의 날’ 행사에는 230여 명의 지역 경제인이 참석해 상공인들에 대한 표창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진행했다. 대한상의는 이와 같은 행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상의는 △연말연시 모임 행사 진행 △임직원 잔여 연차 사용 △국내에서 겨울휴가 보내기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 △온누리 상품권 구매·지급 등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내수 진작 아이디어 공모를 위해 소통 플랫폼(https://sople.me)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입상자에게는 지역 특산물, 지역 관광 상품, 온누리 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73개 지역 상공회의소가 추천하는 맛집 콘텐츠를 제작하여 유튜브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일 임원 송년회에서 어려운 시기에 상의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박일준 상근 부회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내수 살리기 쿠폰’을 지급하여 소비를 장려하고, 내주 신입 직원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골목상권을 방문해 내수 진작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은 “지역 경제와 내수 위축으로 수십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전국민의 아이디어를 모아 다양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