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특구' 슝안신구 지원사격 나선 시진핑

2019-01-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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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재방문…한정,류허 부총리 동행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허베이성 '슝안신구'를 방문했다. [사진=신화통신]


1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급 경제특구, 슝안신구(雄安新區)를 2년 만에 다시 찾았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허베이(河北)성에 위치한 슝안신구를 방문해 슝안신구 건설과 관련한 총체적 계획, 정책시스템, 건설 현황 등에 관한 보고를 청취하고 현지 공무원·건설 노동자·주민·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교류했다.
시 주석이 슝안신구를 방문한 건 지난 2017년 2월 23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시 주석은 당시 허베이성 안신(安新)현을 방문했고, 이후 약 한 달여만인 같은 해 4월초 중국 지도부는 국가급 특구 '슝안신구'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약 2주 전인 지난 3일 슝안신구 마스터플랜도 공식 승인했다. 시 주석이 슝안신구를 2년 만에 다시 찾은 것도 슝안신구 개발을 지원사격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의 슝안신구 시찰엔 한정(韓正) 상무부총리, 류허(劉鶴) 부총리도 동행했다.

‘시진핑 특구’로 불리는 슝안신구는 선전(深圳)특구,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신구에 이은 세 번째 국가급 경제특구다. 허베이성의 슝(雄)현, 룽청(容城)현, 안신현, 이 3개 지역을 묶어 개발하는 것으로, 과밀화된 수도 베이징의 기능을 분산하기 위해 중국 지도부가 추진한 국가대계다. 개발 초기 100㎢ 규모로 추진되다 점차 범위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2000㎢의 면적을 개발한다. 이는 서울시 면적(605㎢)의 약 3.3배에 달하는 규모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슝안신구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친환경·혁신·스마트 도시로 건설된다. 고층빌딩도 원칙적으로 짓지 않고, 곳곳을 시멘트숲, 유리외벽으로 만들지도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체 면적의 40%를 숲으로 조성할 만큼 저탄소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면서 빅데이터,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4차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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