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조사기관인 도쿄상공리서치가 15일, 작년 한해 동안 '차이나 리스크'로 인한 일본기업의 파산이 전년 대비 11.1% 감소한 48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채 총액은 40.4% 감소한 231억 9300만엔이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말하는 '차이나 리스크' 파산이란 ◇인건비 또는 제조비 상승 등의 고비용 ◇불량품, 모조품, 중국생산에 대한 불신 등 품질 문제 ◇파업, 공장폐쇄 등 노사 문제 ◇채권회수 문제 ◇경기 침체 ◇불매운동 등 반일 문제 ◇가격 경쟁 등의 원인으로 파산한 것을 말한다.
파산 요인별로 보면 작년에 처음으로 중국산 저가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18건으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조사 시작 이래 줄곧 요인별 1위였던 '고비용'은 11건으로 감소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이에 대해 "지난 수년간 급격히 진행된 중국내 비용상승에 대해 경영진이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쿄상공리서치는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을 우려하면서 불투명한 미중 관계를 배경으로 올해는 차이나 리스크 관련 도산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