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신재생 투자 3억 달러 '그린본드' 성공 발행…공모액 대비 9배 투자금 몰려

2019-01-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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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자율 대비 경제성 확보"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4일 3년 만기 3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첫 한국물 채권 발행이자 중부발전의 첫 번째 그린본드 발행이다.

지난 14일 오전 중부발전이 진행한 그린본드 수요예측에는 169개 기관에서 총 28억 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

그린채권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수소차 등 저탄소 운송수단, 친환경 빌딩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이른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도 불린다. 주로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에서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그린본드는 무디스 ‘Aa2’, S&P‘AA’등급으로 국가와 동일한 등급을 부여받았다.

중부발전의 그린본드 딜은 2019년 한국물의 첫 번째 발행인 동시에 아시아에서 AA등급의 첫 번째 발행으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고, '그린본드'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를 불러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그린본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투자와 탈황, 탈질설비 등 친환경 사업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해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최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은 BNP파리바, Citi, HSBC가 주관했으며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문이 뒷받침되면서 최종 가산금리는 최초 제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125bp(1bp=0.01%포인트) 보다 30bp낮은 95bp에 결정됐다.

중부발전은 이번 그린본드의 성공적 발행으로 향후 한국물이 해외채권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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