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인 제 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중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는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저축은행중앙회지부는 15일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자 및 회장후보추천위원에 요구하는 입장문을 통해 "저축은행중앙회 제18대 차기 중앙회장 후보 등록 결과 역대 최다 후보자인 총 7명이 지원했다"며 "수개월씩 빈번하게 공석이 발생했던 과거에 비해 진일보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무금융은 "금융당국에 업계를 대표해 중앙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회원사의 이익을 적극 대변해야 한다"며 "회원 은행의 자율규제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대국민 신뢰 회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민금융기관의 수장으로서 기본적인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라 할지라도 기본적 소양과 도덕적 흠결이 제보되는 후보는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하거나 회추위가 최종 후보자에서 제외하는 등 결단의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무금융은 "과거 독단적 경영과 직장 갑질, 도덕적 흠결 등 온갖 구설수와 의혹이 제보되고 있는 일부 후보의 경우 회추위는 철저히 그 의혹을 최대한 확인·검증해 중앙회가 불신과 지탄을 받는 조직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무금융은 "노조는 이 같은 요구들이 반영되지 않으면 사무금융노조와 함께 투쟁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사측과 회추위가 짊어져야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