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여행 늘어…주52시간 근무제·워라밸 영향

2019-01-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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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국내여행 트렌드 분석 결과 발표…숙박 예약 서울 가장 높아

8월은 극성수기 달…이어 12월·7월·10월·11월 순

[사진=야놀자]

지난해 숙박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서울이 꼽혔다. 월별 숙박 예약비중은 8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지난해 숙박·레저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여행 트렌드를 분석·공개했다.

월별 숙박 예약 비중은 8월이 연간 예약량의 약 11.3%를 차지, 전통적인 여름 극성수기임을 재확인시켜줬다. 이어 12월(10.9%), 7월(9.3%), 10월∙11월(8.9%)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월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 기존 여행 비수기로 분류됐던 4~5월과 10~11월도 한국관광공사 여행주간 등 영향으로 평균 예약률이 각각 7.4%, 8.9% 에 달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트렌드 등 영향으로 이제 여름과 겨울 휴가철뿐 아니라 연중 상시적으로 국내여행을 즐기게 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숙박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26.3%), 경기·인천(24.4%), 부산·경남(15.7%)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레저/티켓 예약 서비스 이용률 역시 경기·인천 40.9%, 강원 17.3%, 서울 11.7%, 경북 8.5%순으로 높았다. 숙박과 레저 모두 수도권이 강세를 띄는 이유는 타 지역에 비해 대형 레저시설이나 숙박시설의 수가 많고, 교통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야놀자 앱에서는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에버랜드 △롯데월드 △곤지암리조트 등 수도권 대형시설들이 티켓 판매 순위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월드, 한화 아쿠아플래닛 등 광역 대도시에 위치한 대형시설도 판매량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처럼 멀리 떠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도심 나들이나 근교 당일치기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개별여행객 대상 단품 여행 및 레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야놀자 앱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여수, 강릉, 속초, 부산, 전주 등 지역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놀자 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발행되는 여행·레저 콘텐츠 조회수는 1위 ‘추울수록 더 좋아! 전국 온천 워터파크’, 2위 ‘스릴만점 주의! 꿀잼 터지는 전국 꿀터파크.zip’, 3위 ‘미모열일은 기본! 7월 '꽃스팟' 미리보기’, 4위 ‘언제나 설렘폭발 1위 도시, #여수’, 5위 ‘1박2일 태안여행 로맨틱 패키지 스팟’순으로 나타났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최근 몇 년 새 여가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여행 시장과 트렌드가 급변하는 만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게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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