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이어 경북 지역에서 홍역 환자 발생하는 대구 인근 지역이 ‘홍역 비상’에 시달리고 있다.
13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대구파티마병원에 근무하는 경북 거주 의료진 A씨가 지난 8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대구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북 거주 주민 1명이 지난 11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경북에서 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대구, 경북 지역의 홍역 환자는 14명으로 늘었다.
홍역은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이 나타난다. 또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부터 온몸으로 발진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홍역의 예방법에는 예방접종이 있다. 이번 홍역 바이러스는 국외에서 유입된 B3형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현재 보건당국은 먼저 대구지역 의료진에게 홍역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홍역의 잠복기가 21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감염자가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홍역에 감염되고 안정을 취하면 잘 낫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건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어린이나 환자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