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일으켰던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보름은 11일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코치가 '오늘 한 바퀴 30초 랩 타임으로 타라'고 하면 저는 30초를 맞춰서 탔다"며 "그런 날이면 (노선영이) 스케이트 타면서도 소리 지르며 욕하고 천천히 타라고 했다"고 밝혔다.
대회가 끝난 직후 노선영은 그 해 3월 8일 SBS 시사토크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아무래도 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에 더 신경을 쓰고 집중한다"며 "지원이 적거나 그런 것보다 메달 딸 수 있는 유력 후보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며 팀추월이 버리는 경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회가 무조건 메달 딴 선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엄청난 노력을 해서 그 자리에 간 것"이라며 "인식이 바뀐다면 연맹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특혜를 주는 일이 없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있을 후배들이 더 이상 차별을 받거나 누군가가 특혜를 받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