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선배 배우인 신영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1일 방송한 KBS 1TV '인간극장'에서 이순재가 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순재는 "존경하는 신영균 선배님께 상을 받아 더 기쁘다"라며 "난 사실 상과 인연이 없다. 영화를 백편정도 찍었는데 대종상을 못받아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숨 닿는데까지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상으로 알고 끝까지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순재가 부인 최희정씨에게 보냈던 러브레터도 공개됐다. 최희정씨는 '보물'이라며 편지 꾸러미를 꺼내는 등 추억을 회상했다.
이순재는 총각 시절, 여고 연극부의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동생을 잘 봐달라며 달걀 두 알을 가져온 아가씨 최희정씨를 만나 연인이 됐다. 최희정씨는 이순재가 보낸 러브레터 때문에 결혼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