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50달러를 재돌파했다. 사우디는 원유 매장량이 69년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8달러(5.2%) 상승한 52.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매장량이 1년 전에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우디 정부는 주요 생산 유전 54곳의 확정 매장량을 실사한 결과 2017년 말 2685억 배럴(쿠웨이트와 공유 유전 제외시 2632만 배럴)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2016년 기업 보고서에서 밝힌 2608억 배럴보다 73억 배럴 많다.
지난달 사우디의 하루 평균 산유량(약 1060만 배럴)을 기준으로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앞으로 약 69년간 생산할 수 있는 매장량이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기존 발표보다 우리가 보유한 원유, 가스 매장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사로 아람코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이자 가장 중요한 회사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아람코의 지분 5%를 2021년에 상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