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흥붕(Hung Vuong)수산(HVG), 벤트레 수산(ABT) 등 수산물 업체의 급등이 이날 지수 상승세 큰 도움이 됐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4포인트(p), 0.99% 오른 889.64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24p(1.34%) 뛴 851.41p로 마감했다.
호찌민과 하노이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후 장이 시작되면서 상승폭은 점차 축소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수산물 업체의 강세에 힘입어 지수는 오전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부동산, 증권 섹터의 부진으로 오름폭은 점차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베트남 수산업체인 HVG와 ABT의 주가는 각각 6.99%, 3.95%가 뛰었다. 특히 베트남 수산물 최대 기업인 흥붕수산의 주가는 이날까지 포함해 이들 연속 6% 이상이 상승했다.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와 사이공맥주(SAB), 마산그룹(MSN)은 각각 4.80%, 0.33%, 2.62%가 올랐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도 대부분 상승으로 마감했다. 군대산업은행(MBB)은 1.88%가 뛰었고,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등은 각각 0.37%, 2.38%, 0.60%, 1.58%가 올랐다.
반면 증권 섹터의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I)과 베트남케피탈증권(VCI)의 주가는 각각 0.99%, 3.26%가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