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1110원대로 내려앉았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하락한 111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하락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매파 성향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을 상황에 따라 빠르고 유연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차대조표 축소도 문제가 된다면 변경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또 개선된 고용지표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31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6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46.94포인트(3.29%) 상승한 2만3433.16으로 장을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84.05포인트(3.43%) 오른 2531.9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738.86으로 전일대비 275.35포인트(4.26%) 올랐다.
코스피 지수도 미국 증시 급등 훈풍으로 전 거래일 대비 26.85포인트(1.34%) 오른 2037.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8.35포인트(1.26%) 오르며 672.84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