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외모? 순위가 아까워" 그리스 방송인, 엑소 방탄 워너원 외모 비하

2019-01-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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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탄소년단 정국, 뷔, 엑소 세훈, 워너원 강다니엘...그리스 MC가 한국 가수 외모 비하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사진=유대길 기자]

그리스 TV프로그램의 MC가 엑소와 방탄소년단 등 한국가수의 외모를 비하하고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그리스 TV프로그램 ‘Eutixeite’에서 미국 웹사이트 TC캔들러가 발표한 ‘2018 가장 잘생긴 100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MC 카테리나와 패널들은 방탄소년단 정국(2위), 뷔(5위), 워너원 강다니엘(11위), 엑소 세훈(15위) 등을 언급하며 외모를 평가했다.

특히 카테리나는 순위에 오른 한국가수의 외모를 평가하던 중 뷔와 정국, 강다니엘의 헤어·메이크업을 지적 “여자 같이 생겼다”고 폄하했다.

또 세훈에 대해서는 “순위가 아깝다”며 “중국인 같다” “얼굴 특징이 동양적” 등의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이어갔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 방송 프로그램 및 MC·패널에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지난 6일(한국시간) ‘Eutixeite’ MC인 카테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협적이고 끔찍한 말들을 많이 듣고 있다. 나의 발언에 상처 받은 팬들에 사과하고 싶다”는 사과글을 올렸다.

이어 “K팝 아이돌의 예술성과 아티스트적인 면모에 대해 몰랐다. 이들의 아티스트적인 면을 부각한 특집 방송을 내보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카테리나는 “모든 사람들의 문화에 대한 존중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내 원칙 중 하나다. 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모두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그 아티스트들도 (팬들이)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건 원치 않을 거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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