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결과 발표와 시판허가가 점쳐지는 종목은 콘퍼런스를 기점으로 기대감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시간 7~10일 열린다. 국내 참석업체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을 포함해 30곳에 가깝다. 세계적인 금융사인 JP모건이 해마다 주요국 제약·바이오 기업을 초청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콘퍼런스를 열어왔다.
한미약품은 2015년 콘퍼런스를 통해 5조원짜리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1년 전에는 유행양행이 1조4000억원짜리 계약을 맺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퍼런스 참석업체 가운데 임상 초기 단계에 있는 곳은 기술수출을, 후기 단계에 있다면 수주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사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오롱티슈진, LG화학, 메디톡스, 바이오메드, 한미약품 7개사는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아온 콘퍼런스 발표세션에도 참여한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1년 전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이 화두였다면, 올해에는 이중항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라며 "관련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한미약품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신약 출시를 앞둔 메지온과 지트리비앤티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한미약품과 SK케미칼,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