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이 '레이더 갈등'을 둘러싼 공방을 2주째 이어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레이더 갈등 관련 도발성 발언을 한 데에, 우리 국방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초계기의 위협적인 저공비행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본측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보듯이 당시 우방국 함정이 공해상에서 조난 어선을 구조하고 있는 인도주의적인 상황에서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비행을 한 행위 자체가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항의했다.
국방부는 "다시 한 번 밝히건데, 우리 함정이 일본 초계기에 대해 추적레이더(STIR)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며, 실무협의를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부는 금명간 일본 측 동영상 내용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일본 외무 부대신은 3일 트위터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가 저공비행으로 우리 구축함(광개토대왕함)을 위협했다는 우리 국방부의 발표를 반박하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