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 시식단 홀대에 분노"···"너무 심하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2019-01-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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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시식단과 실전 장사는 별개라는 태도의 ‘골목식당’ 피자집 사장이 시식단 홀대로 백종원의 분노를 샀다.

2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하숙골목 피자집 리얼장사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골목식당’ 시식단이 피자집을 찾은 가운데 피자집 사장은 요리가 완성되기까지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발언으로 시식단을 당황케 했다. 더구나 메뉴판이 준비되지 않고 메뉴에 대한 설명도 없는 상황. 이에 백종원은 “아무리 판정단이어도 손님 대하듯 해야 하는데. 촬영이 곧 실전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심지어 피자집 사장은 새 메뉴의 조리법이 손에 익지 않는지 틈틈이 레시피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백종원은 “연습을 안 한 거다. 지난 주 내가 내준 미션은 이거였다. 맛있고 빠른 메뉴 두 가지”라고 지적했다.

결국 조리시간에 발목이 잡혀 시식단이 식사를 못하고 돌아가기에 이르렀다. 백종원은 “저건 시식단이라 보낸 게 아니라 원래 그런 것 같다. 마음이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라고 혀를 찼다.

피자집 사장은 네 번째 시식단에게도 “오늘 시식하러 오신 거 아닌가? 그냥 드셔 보신 다음에 좋게 평가해주시면 된다”라고 가볍게 발언, 백종원을 분노케 했다. 시식단을 잠재적 고객이 아닌 무료 시식회에 참석한 식객 정도로 취급한 것.

청파동 피자집 사장은 메뉴에 대해 질문하는 시식단에게 "시판되는 메뉴가 아니라 메뉴판에 없다"고 얼버무리는가 하면 "어차피 무료로 시식하러 오신 거 아니냐"고 말해 보는 이조차 민망하게 만들었다.

요리 실력도 처참했다. 이날 청파동 피자집이 준비한 메뉴는 멕시코식 닭국수와 잠발라야였다. 그러나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아 간단한 닭국수 만드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단 세 테이블에 요리를 내가는 데에 40분이 넘게 들 정도였다. 심지어 그 사이 잠발라야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시간 조절을 못해 국수 면발은 국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퉁퉁 불었다. 면을 삶는 동안 한번도 젓지 않아 마치 떡처럼 굳기까지 했다.

그 맛은 어떨까. 휘젓지 않고 방치된 국수는 한데 뭉쳐 육수를 흡수했다. 이에 시식단이 육수를 요청하나 피자집 사장은 “이게 시식용이라 원래는 더 드리면 안 된다. 다른 분들이 못 드신다”라고 발언, 또 다시 빈축을 샀다. 이에 백종원은 물론 시식단도 피자집 사장 태도에 황당함을 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식단에 한데 뭉쳐 퍼지지 않는 면을 지적한 가운데 피자집 사장은 “그걸 내가 펴드릴 순 없고 그냥 남기시라”고 발언했다. 이에 백종원은 물론 김성주도 분노했다. 시식단은 “쓰레기 빼고 다 먹는데 이건 못 먹겠다”라며 충격을 표했다.

한편 '골목식당'이 수요일 예능 왕좌 자리를 유지했다.

3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1부와 2부는 전국 기준 각각 9.0%, 9.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가 기록한 8.5%, 9.4%의 시청률보다 0.5%P, 0.1%P 상승한 기록으로,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예능 중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하숙 골목 솔루션 과정이 그려졌다.

'골목식당'과 동시간대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1부 5.1%, 2부 6.1%를 기록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2.2%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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