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8일 서울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는 2021 SBS 연예대상이 치러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미운 우리 새끼' 팀이 대상으로 호명됐다. 개인 아닌 팀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날 이상민은 대상 트로피를 받고 "정말 감사하다. '미운 우리 새끼' 모두가 대상을 받았다"라고 말했고, 스튜디오 MC를 맡는 신동엽은 "어머니들 계속해서 건강하시고, 끝까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요즘처럼 시청률이 많이 나오기 어려울 때에, 5~6년째 시청해주시는 시청자분들 감사하다. 좋은 프로그램 함께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다"라고 거들었다.
이날 시상식은 대상뿐만 아니라 최우수상, 올해의 예능인상 등 여러 부문에서 공동 수상을 남발했다. 최우수상은 무려 3명이었고, 우수상은 '골 때리는 그녀들' 주장단에게 주어졌다. 신인상은 5명이었고, 올해의 예능인상은 12명이었다.
양세찬은 "멤버들이 큰 사랑을 줘서 이런 큰 상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열심히 응원을 해줘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선영은 "감사드린다. 대상 후보가 된 것만으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최우수상까지 받았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탁재훈은 "작년에 신스틸러상을 받고, 갑자기 너무 껑충 뛰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의 주인공은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김준호와 임원희,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1의 주장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이지혜였다.
수상 직후 임원희는 "과분한 상을 주셨다. 특별한 것 없는 제 삶을 보여드리는 것인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머니에게 고맙다"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KBS 연예대상 이후 처음 받아본다. 저를 기다리는 유일한 여자,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골 때리는 그녀들'의 신효범은 "저 자신과 싸움이었다. 중년의 열정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배웠다"고, 이지혜는 "열심히 해준 남편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신인상은 '편 먹고 공치리'의 이승엽,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금새록, '미운 우리 새끼' 박군,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골 때리는 그녀들'의 이현이, '박하선의 씨네타운' 박하선이 받았다.
매해 강력한 대상 후보로 불리는 유재석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다음은 2021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대상='미운 우리 새끼' 팀
▲올해의 예능인상=신동엽·탁재훈·이상민·이경규·이승기·박선영·유재석·지석진·김종국·김구라·서장훈·양세형
▲프로듀서상=이승기
▲명예사원상=지석진
▲최우수 프로그램상='골 때리는 그녀들'·'런닝맨'
▲최우수상=박선영·양세찬·탁재훈
▲우수 프로그램상='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라우드'·'신발 벗고 돌싱포맨'
▲우수상=김준호·임원희·'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1 주장단·이지혜
▲감독상='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1 감독진
▲넥스트 레벨상=장도연
▲베스트 패밀리상='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팀
▲베스트 팀워크상='집사부일체'
▲베스트 커플상=이수근·배성재
▲특별상='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작가상=장정희 작가·양효임 작가·김윤희 작가·황채영 작가
▲라디오 DJ상=이숙영·붐
▲신인상=이승엽·금새록·박군·이현이·박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