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국방 장관, 한자리서 '김정은 신년사' 평가…'긍정·기대감'

2019-01-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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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 프로그램 갈무리. [KBS캡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여서 같은날 오전 발표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이날 밤 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세 장관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으며 올 한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서 항구적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다시 한 번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아서 북미 관계에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겠다는 의지도 강조됐다. 북미간 대화에 모멘텀이 강조된 것이 아닌가 한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강경화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그런 어떤 준비차원에서의 접촉이나 소통은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명균 장관은 "김 위원장은 오늘 신년사에서 한반도의 남북관계 발전·완전한 비핵화를 다시 확인하면서 평화의 길로 계속 가겠다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말했다.

또한 북한이 대내적인 경제 발전을 강조한 것에 대해 “비핵화, 한반도 평화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명균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 합의 이행과 관련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한 번쯤은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정리해야 될 문제들이 있다"며 "저희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전력난 해소 방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거론한데 대해 그는 "앞으로 비핵화 협상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명균 장관은 "비핵화와 연관시켜 보더라도 2005년 6자회담 합의에도 핵 문제 진전에 따라서 핵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는 부분이 있다"며 "9·19공동성명(6자회담 합의)에도 있듯 북한의 원자력 발전이나 평화적 핵 이용 문제는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된 다음에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남북관계의 급진전으로 개선되면서 한미관계의 변화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에 정경두 장관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주한미군 철수 없다. 그리고 연합사 해체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정경두 장관은 "전작권이 전환된 뒤에도 주한미군 철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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