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공항공사(AOT)가 24일 밝힌 11월 태국내 주요 6개 공항 이용자 수 현황에 의하면,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1153만 명이 태국내 주요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무앙 공항이 6년 5개월 만에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공항별로는 저가 항공사(LCC)가 많이 이용하는 돈무앙 공항이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327만 명을 기록, 2011년 대홍수의 영향으로 여행객이 감소했던 201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돈무앙 국제선 이용자 수는 연초부터 6월까지 꾸준히 두 자리 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난 7월 중국인 관광객 보트 전복 사고 이후 한 자리 수 성장으로 꺾이더니, 지난달에는 0.2% 증가에 그쳤다.
북부 치앙마이 공항은 6.7% 증가한 98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이 20.6%로 대폭 증가했으며 4개월 만에 전체 90만 명을 넘어 섰다.
한편 치앙라이 공항은 9.8% 증가한 26만 명으로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 치앙라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국제선은 연초부터 6월까지 약 3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7월 이후 증가율이 둔화하여 11월은 17.7% 증가에 그쳤다.
남부 푸켓 공항은 0.8% 증가한 142 만명으로 국내선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국제선이 소폭 회복하여 전체적으로는 4개월만에 플러스로 회복했다. 핫야이 공항은 2.8% 감소한 34만 명으로 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개 공항의 항공기 출도착 회수는 5.9% 증가한 7만 3754회이며, 국제선은 7.5% 증가한 3만 9276회, 국내선은 4.1% 증가한 3만 4478 회였다.
화물량은 3.6% 감소한 14만 1903톤으로 3개월 만에 감소했다. 국제선은 2.7% 감소한 13만 5353톤으로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국내선도 18.5% 감소한 6550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