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68)이 내년 2월 물러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매티스 장군이 내년 2월 말 지난 2년간 국방장관으로 내 행정부에 헌신한 뒤 영예롭게 퇴임한다"며 곧 후임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이듬해 취임하기 전에 낙점한 첫 행정부 인사들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외교·안보 정책에서 안정을 중시하는 세력 가운데 하나로 북한에서 시리아에 이르는 난제들을 잘 다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공조와 안정을 중시하는 그의 퇴임으로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강경색이 짙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는 한국 등 동맹국의 외교·안보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티스 장관은 최근 트럼프의 시리아 철군 결정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조기 철수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