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격려금 등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이 18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신 전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신 전 구청장은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카카오톡 사건은 이유를 불문하고 경솔한 처신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면 더더욱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신 전 구청장은 이날 많은 이들이 비슷한 내용을 SNS에 올렸는데 자시만 기소됐다며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 것 간다"고 말했다.
한편, 신 전 구청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강남구청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격려금 등 예산 9300만원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하고 친인척 취업을 관계 기관에 요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