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17포인트(1.25%) 내린 2069.3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09포인트(0.00%) 오른 2095.64에서 출발했으나 곧이어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4억원, 1231억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만 183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실제 13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예상한 2.0%에서 1.9%로 내려 잡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과 스위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내년 글로벌 경제 둔화를 예고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며 "여기에 정보기술(IT) 업황 둔화에 대한 경계 심리 확산으로 시가총액 상위 IT주가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62%), SK하이닉스(-5.65%), 셀트리온(-4.37%), 삼성바이오로직스(-4.51%), 현대차(-1.69%) 등은 하락 마감했다. 다만 포스코(0.20%), 한국전력(1.56%) 등은 소폭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21개였고 내린 종목은 517개에 달했다. 보합은 55개 종목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1.24%), 전기가스(1.01%), 건설(0.61%)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3.95%), 의약품(-3.46%)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3954만주, 거래대금은 5조584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15.44포인트(2.26%) 내린 666.34로 마감했다.
지수는 0.87포인트(0.13%) 내린 680.91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928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8억원, 70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98%), 신라젠(-2.23%), CJ ENM(-.181%), 포스코켐텍(-6.21%)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51%), 아난티(17.62%), JYP Ent(1.62%)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1509만주, 거래대금은 3조486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4원 오른 1130.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