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다건 폭로에 일베 회원 "남자와 일베만의 문제? 시선강간 싫으면 노출 말라"

[사진=황다건 인스타그램]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의 폭로에 한 일간베스트 회원이 반박 글을 올렸다. 

황다건의 글이 논란이 되자 한 일베 회원은 "치어리더들을 음흉한 시선으로 보는 남자들과 일간베스트 사이트만의 문제일까. 잔인하게 말해서 스스로 그런 시선강간이 싫다면 치어리더를 안 하면 되는 것이고 노출이 적은 옷을 입고 선정적인 생각이 들게 하는 춤 동작보다 아크로바틱하고 화려한 군무를 중심으로 추면 되는 것"이라며 황다건의 폭로를 비난했다. 

이어 "스스로 구단의 아이콘임을 자처하며 단순히 섹시함이 아닌 다른 모습을 봐달라고 하지만 퍼포먼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도대체 어떤 면을 봐달라는 건지 나로서는 도저히 감이 안 잡힌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지난 10일 황다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베 사이트에서 자신을 향한 성희롱 게시물을 게시하며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다.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난다.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하다"면서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될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글이 급속도로 퍼지자 황다건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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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건의 글에 치어리더 심혜성 역시 SNS에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이 없는 옷을 입어라, 노출 없는 일을 해라'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안기고 일베에 올라온 글을 알았으니 일베한다는 너도, 일베에 올라온 글 봤으니 일베하니?" "초상권도 피해를 입고 피해 입었다고 말할 권리도, 피해자가 될 권리도 그 어떤 인권도 없는 우리일지도. 혹여 논란거리가 되어 남이게 피해가 될까 봐 노이즈 마케팅 이딴 소리나 들을 가봐 어떤 의견도 내지 못하는, 어리고 조신하지만 너희들의 성욕은 채워줘야 하는 직업일지도"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