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설 영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마트는 2019년 설을 54일 앞둔 12월 13일부터 1월 23일(D-13)까지 총 42일간 이마트 전국 153개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총 560여종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이는 역대 가장 이른 설 예약판매다. 지난해 설 예약판매보다 4일 더 앞당긴 시점에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한다. 행사 기간도 7일 더 늘어났다.
이는 기간별로 지급율에 차등을 둬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그램이다.
한편, 사전예약판매란, 매장에 선물세트 실물 상품 진열이 일제히 이뤄지면서 본격 명절 영업을 벌이는 본판매(1.24~2.5)에 앞서 생활·통조림 등 일부 선물세트 상품만 매장에 진열된 상태에서 카탈로그를 통해 상품을 고르고 사전 구매에 대한 할인혜택을 받는 것을 말한다.
과거엔 통조림세트, 샴푸세트 등을 사전에 대량구매하는 법인고객을 주 대상으로 했었지만, 최근 알뜰·계획소비를 위해 미리미리 구매에 나서는 개인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최근 유통업계는 사전예약판매 기간을 늘리고 할인혜택도 강화하는 추세다.
실제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2014년 10%에서 이번 설 26%로 4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행사 기간 역시 21일에서 42일로 2배 늘어났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전예약판매로 명절 선물 문화가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계획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얼리버드’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도록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