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도시 다낭이 기록적인 폭우에 물바다로 변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다낭이 물에 잠겼다”며 “시내 도로, 공항 등이 물에 잠겼다. 또 홍수에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에 다낭 시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다낭자연자원부의 반훙 국장은 “이번 폭우는 최근 10년 내 가장 큰 규모였다. 폭우로 산사태로 발생해 다낭 근처 철도가 막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배수 및 하수도 회사와 협력해 도로에 가득찬 물을 빼고, 시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루빨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낭 자연재해 예방 및 수색 구조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다낭 시내 6개 지구가 물에 잠겼다. 또 현재 다낭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폭우 피해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낭 인근 지역인 응에안(Nghe An), 하띤(Ha Tinh), 꽝트리(Quang Tri) 등에도 폭우가 내려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