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필리핀의 AFF 스즈키컵 4강전 2차전을 앞둔 가운데 필리핀 전 국가대표 감독의 말이 화제다.
6일 ESPN은 시몬 맥미네미 필리핀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인터뷰했다. 이에 따르면 시몬은 "2010년 5월 스즈키컵 조별예선을 펼칠 당시 하노이에서 필리핀과 베트남은 맞붙었다"며 "당시 미얀마를 7대1로 꺾은 베트남이 필리핀에 질 것이라는 예상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베트남은 필리핀을 상대로 4강 2차전 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8년전 필리핀과 상대했던 하노이 마이딘 경기장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앞선 1차전에서 필리핀을 2-1로 제압한 만큼, 이날 경기에서는 무승부만 하더라도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전 상대는 태국을 원정 다득점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말레이시아다.
베트남은 8년 전과 달리 방심을 하지 않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전날 베트남축구협회(VFF)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1차전에서 잘 뛰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2014년 말레이시아와의 준결승 2차전 악몽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과과 필리핀의 준결승 2차전 경기는 한국 기준 오후 9시 30분 스포츠 전문 채널 SBS스포츠에서 단독 중계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SBS온에어·카카오TV 라이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