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전쟁 휴전 의구심·침체공포에 뉴욕증시 다우지수 3.1% 급락

2018-1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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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살아났고 대표적인 경기침체 신호로 알려진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공포도 커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799포인트(3.1%) 추락한 2502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3.2%, 나스닥지수도 3.8% 각각 미끄러졌다.
보잉과 캐터필러와 같은 대표적 산업주, JP모건이나 모건스탠리 등 금융주,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 모두 급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90일 동안 무역전쟁을 휴전하고 협상을 하기로 했으나 미중 간 이견이 크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관세 맨(Tariff Man)'으로 표현하면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폭탄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

또한 경기침체의 전조로 알려진 장단기 수익률 곡선의 역전 공포도 살아났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격차(스프레드)는 10베이시스포인트(bp)로 약 11년래 최저로 좁아졌다. 하루 전에는 2년물 및 3년물 금리가 11년 만에 5년물 금리를 앞지르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뒤 여지없이 경기침체가 닥쳤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0.78% 내린 3,190.0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6% 하락한 7,022.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4% 내린 11,335.32에,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0.82% 떨어진 5,012.66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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