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비리' 사건으로 아파트 전 부녀회장과 갈등을 겪었던 배우 김부선(57) 씨가 부녀회장의 아들이 노트북을 훔쳤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당시 '노트북 도난당한 피해자는 도난당한 장소에서 나간 아이를 특정했다'며 '아파트를 쥐락펴락하는 그녀 아드님이라네요'라는 내용의 거짓 글을 올렸다.
정 판사는 "대상을 익명 처리하고 있으나, 주위 사람들은 '아파트를 쥐락펴락하는 그녀'가 전 부녀회장임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떠한 객관적 자료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