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19일 내년도 예산심의에 한창인 국회를 찾아가 국비 건의사업이 하나도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맨으로 국회를 동분서주했다.
포항시는 정부가 역대 최대예산인 슈퍼예산 470조5000억 원을 예산안으로 내놓았지만 정부의 SOC사업 축소, 사람중심의 예산편성 방침 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주요현안 사업들이 많이 반영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주영 국회부의장을 만나 지진이후 포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안상수 예결특위위원장 및 예결위원들을 차례로 만나 상임위에서 반영된 사업들이 삭감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박명재, 김정재 국회의원을 만나 국회 예산심의 상황 등을 듣고 국비사업 반영을 위해 예산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이 시장은 포항~영덕 고속도로(영일만횡단구간 포함) 건설, 포항영일만항 건설사업, 국가 방재교육공원 조성사업,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포항 종합운동장 복합경기장 건립사업, 형산강 오염퇴적토(시범) 정화사업 등의 주요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이 시장은 동해안고속도로 조기 개설로 북방경제 협력의 활성화와 핵심역할을 할 ‘포항~영덕 고속도로(영일만횡단구간 포함) 건설’과 북극항로 개척과 연계된 환동해권 및 북방교역의 중심항인 ‘포항 영일만항 건설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지진 피해지역인 포항에 새로운 안전도시 건설과 피해주민의 심리적 안전 제공을 위해 ‘국가 방재교육공원 조성사업’과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는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5일부터 국회 예산심사가 시작되자 부시장을 중심으로 국비확보 상황을 분석, 모니터링하고 국·본부장을 비롯한 부서장들이 국회를 수시 방문하는 등 국비확보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