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GP서 일병 머리 총상 입고 숨져…"총성 들렸다"

2018-11-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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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5시 38분께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모 전방사단 GP(감시초소) 내 화장실에서 김모(21)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일병을 태운 구급차량이 국군홍천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후 5시께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모 전방사단 GP(감시초소) 내 화장실에서 김모(21)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김 일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오후 5시 38분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함께 야간경계 근무에 투입된 간부는 "총성을 들은 후 화장실로 가 확인해보니 김 일병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일병은 지난 8월22일부터 열상감시장비(TOD) 관측병으로 해당 부대에서 파견 근무 중이었다. 이날 야간경계 근무조로 투입된 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현장에는 군단 헌병단과 육군 중앙수사단 등 15명이 투입해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육군본부는 "사고발생 당시부터 현재까지 북한군 지역에서의 특이활동은 관측되지 않고 있으며,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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