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이강래 출제위원장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 유지"

2018-11-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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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재·강의 연계율 70%… "국어 문제지 오탈자에 대해 송구"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왼쪽부터), 이강래 출제위원장, 김창원 검토위원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15일 "올해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방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예년처럼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수능 난이도는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시행됐던 모의평가 기조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분석하고, 모의평가 기조를 유지했다"며 "지난해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이전 시험에 출제된 내용은 문항의 형태와 발상 접근 방식을 다소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어·영어 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 등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는 분석을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한 수험생의 학력 수준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유·불리 문제가 생기는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이런 문제점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국어 문제지에 발생한 오탈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탈자에 대해 송구하고 문제풀이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더이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지가 인쇄된 이후인 토요일(지난 10일)에 오류 사실을 발견했고, 수정할 시간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문답지에 발생한 문제를 미리 공지했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 "수험생에게 불필요한 혼란이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발표하기보다는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정오표를 배부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전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2019학년도 수능의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문항수 기준으로 70%다. 영어 영역의 경우 지난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내용이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해 출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9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6일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발표는 내달 5일이다.

올해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1397명 늘어난 59만4924명이 지원했다. 이 중 고교 재학생이 44만81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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