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변인은 "4시 30분 김용범 증선위원장이 심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충분한 검토를 위해 시간이 조금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에 고의성을 인정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봤다. 이에 증선위에 중징계를 요청했었다.
또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경팀이 작성한 '15년 바이오젠 콜옵션 평가이슈 대응 관련 회사 내부문건'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내부문건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콜옵션 행사로 자본잠식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만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해 흑자회사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콜옵션 관련 사항을 3년 동안 공시하지 않은 데 대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그러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