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11월 11일) 하루동안 국내 뷰티업체들이 특수를 누렸다. 중국인들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일부 업체들의 강한 판매세를 보였다.
가장 약진을 보인 업체는 AHC다. AHC는 이날 전년대비 64% 성장하며 기록을 갱신했다. 올해는 광군제 시작 5분만에 매출 1000만 위안을 돌파했으며 한국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전체 순위 Top10 내 7위에 올랐다.
AHC 관계자는 "건조한 중국 날씨에도 촉촉한 피부를 원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반영한 결과이다"며“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제품력과 브랜드 파워를 제고해 AHC가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K-뷰티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티몰닷컴의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지난해 대비 화장품 매출이 50%, 생활용품 매출이 73% 가량 성장했다.후는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약 72% 늘어난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후의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세트’는 지난해 판매량인 3만2000세트에서 90% 증가한 6만1000세트가 판매됐다.
숨은 티몰닷컴에서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무려 82%가 늘어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숨의 인기 제품인 ‘워터풀 세트’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208% 늘어난 2만6500여 세트, ‘타임에너지 세트’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48% 가량 늘어난 2만 4400여세트가 팔렸다. 빌리프는 대표제품인 ‘더 트루 크림-모이스처라이징 밤’의 광군제 에디션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417% 성장했다.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의 메디유 아미노 H.A. 모이스처 앰플이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를 기점으로 출시 4달만에 122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6월 말 정식 출시된 메디유 아미노 H.A. 모이스처 앰플은 집중 보습 관리를 위한 제품으로, 끈적임 없는 촉촉한 마무리감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특히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양세종 일주일 앰플’로 입소문이 나며 드라마 방영 이후 판매량이 급증, 한달 반만에 32만여 병이 판매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디유 아미노 모이스처라인은 광군제 기간 동안 판매가 급증하며 현재까지 총 122만 8171병이 판매됐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리더스의 안전성과 제품력을 국내외 소비자들이 알아봐 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춘 리더스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수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No.1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