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베트남 근로자 4명이 숨지고 다치면서 폭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오전 현재까지 정확한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공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탱크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 사고로 탱크 안에 있던 베트남 근로자 2명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그러나 각각 다리에 2도 화상, 얼굴에 3도 화상, 다리 골절 등의 상처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화학제품을 보관하는 탱크의 부식을 막고자 본드를 바르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폭발로 인한 화재가 없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탱크 안 연기를 모두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