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강요·마약 투여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마약 복용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린 메시지가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프레시안은 7일 양진호 회장이 마약 복용 사실을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양 회장은 전 부인에게 “네가 모르는 내용이 있다. 사실 나 그때(2013년 3월 아내 폭행 당시) 아주 독한 각성제를 복용한 후여서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각성 중에는 뭔가에 꽂히면 엄청 심하게 매몰된다”고 변명했다. 이어 마약으로 추정되는 각성제를 복용하면 나타나는 증상과 본인이 먹게 된 계기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해당 각성제를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양 회장이 필로폰, 대마초 등 여러 마약에 손을 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근거로 메시지 속 양 회장이 언급한 ‘각성제’가 마약일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