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배우 남결영이 사망했다. 하지만 그녀는 죽어서도 편하지 않다.
5일 중국 시나연예에 따르면 남결영을 기린다는 명목으로 팬들 사이에 모금운동을 진행하는 사칭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등광영은 지난 2011년 사망했고,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증지위는 변호인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온라인에 등장한 나를 둘러싼 사실이 아닌 보도들은 매우 심각한 죄이며, 내 개인의 명성을 엄중하게 훼손했다. 나도 견디기 힘들지만 나를 지지해주는 친구와 사랑하는 가족들, 스타 축구단들도 상처를 받을 필요는 없기에 공개적인 답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1963년생인 남결영은 '대화서유지월광보합'에서 춘십삼랑과 거미요괴로 등장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남자친구의 자살과 성폭행 그리고 자궁종양 투병 등을 겪었고, 정신이상 증상을 보이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2006년 파산해 유덕화 등 지인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으며 연명해오던 남결영은 2012년 백발에 노숙자 차림으로 사진을 찍혀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한편, 홍콩 영자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남결영은 홍콩섬 스탠리에 위치한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구가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악취가 났고, 문을 열어주지 않자 다음날 새벽 0시 28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욕실에서 남결영을 발견했고,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정확한 사인을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