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 류현진이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2이닝 동안 4실점했다.
하지만 2회 말 실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 JD 마르티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젠더 보가츠에게 그린몬스터를 때리는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인 라파엘 데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은 껐지만, 2아웃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어진 3회와 4회는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는 안타 하나만 내줬고, 4회는 세 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끝냈다. 그 사이 팀은 4회 초 2점을 뽑으며 류현진에게 리드를 안겨줬다.
하지만 5회 말 2아웃을 잡은 이후 갑자기 흔들렸다. 킨슬러와 브래들리 첫 두 타자를 가볍게 잡았지만 이후 바스케스, 베츠에게 연속 안타, 베닌텐디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라이언 매드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하지만 매드슨이 피어스에게 밀어내기 볼넷,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이에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 몰리게 됐다. 경기는 5회 말이 끝난 현재 보스턴이 4대2로 앞서 있다.